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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서 작성, 얼마를 매겨야 할까? 고민의 흔적

견적서 작성, 얼마를 매겨야 할까? 고민의 흔적

견적서 작성, 얼마를 매겨야 할까? 고민의 흔적 새벽 2시의 계산기 견적서 쓰는 중이다. 새벽 2시. 계산기 앱을 열었다 닫았다 벌써 열두 번째. "로고 디자인 견적 주세요." 메일은 짧았다. 내 고민은 길다. 50만원? 너무 싼가. 150만원? 안 받아줄 것 같은데. 100만원? 애매하다. 프리랜서 4년 차. 견적 매길 때마다 이렇다. 정답이 없다는 게 문제다.처음엔 몰랐다 인하우스 디자이너 4년 했다. 월급 정해져 있었다. 편했다. 프리랜서 되고 첫 견적서. "얼마 받으면 되나요?" 선배한테 물었다. "시간 계산해. 최저임금보단 높게." 그렇게 내 첫 견적서는 30만원. 로고 디자인, 수정 무제한. 3주 걸렸다. 수정 17번. 시급 계산했더니 8000원. 편의점 알바보다 싸게 받은 거다. 그날 밤 울었다. "이게 프리랜서구나."클라이언트 규모부터 본다 지금은 다르다. 견적 요청 오면 먼저 클라이언트 본다. 대기업인가. 중소기업인가. 스타트업인가. 개인인가. 이거부터 파악한다. 대기업 프로젝트.로고 디자인: 200만원~500만원 웹 디자인(10페이지): 500만원~1000만원 앱 UI(20화면): 800만원~1500만원중소기업.로고: 100만원~200만원 웹(10페이지): 300만원~600만원 앱(20화면): 500만원~800만원스타트업 시드 단계.로고: 50만원~100만원 웹(10페이지): 200만원~400만원 앱(20화면): 300만원~500만원개인 사업자.로고: 30만원~80만원 웹(5페이지): 100만원~200만원이게 내 기준이다. 4년간 쌓은 데이터. 대기업한테 50만원 받으면 손해다. 개인한테 500만원 부르면 일 못 받는다. 현실이다. 프로젝트 규모가 핵심이다 클라이언트 규모만 보면 안 된다. 프로젝트 규모가 더 중요하다. 같은 "웹 디자인"이어도. 5페이지인가. 50페이지인가. 반응형인가. PC만인가. CMS 연동하나. 퍼블리싱까지 하나. 전부 다르다. 지난주 견적서 예시. 프로젝트A: 소규모 쇼핑몰페이지: 7개 반응형: X 작업 기간: 2주 견적: 280만원프로젝트B: 기업 브랜드 사이트페이지: 15개 반응형: O 인터랙션 애니메이션 10개 작업 기간: 5주 견적: 850만원B가 3배 비싸다. 일이 3배 많으니까. 당연한 거다.마감 기간이 가격을 바꾼다 "이번 주까지 가능하세요?" 이 한마디에 견적서가 바뀐다. 정상 일정: 3주 급한 일정: 1주 급하면 1.5배 받는다. 너무 급하면 2배. 왜냐. 급한 일 받으면 다른 일 미룬다. 야근한다. 주말 없다. 스트레스 3배. 그럼 돈도 더 받아야지. 실제 사례. 명함 디자인정상(1주): 30만원 급함(3일): 50만원 미쳤음(내일): 80만원"내일까지요." "네, 80만원입니다." "에? 왜 이렇게 비싸요?" 설명한다. "급하시니까요. 다른 일정 다 미루고 밤새 작업합니다." 대부분 이해한다. 안 하면 안 받는다. 내 시간도 돈이다. 너무 싸게 부르면 생기는 일 신입 프리랜서 친구가 물었다. "일 받고 싶어서 50만원 불렀는데, 흥정하네요." 답했다. "너무 싸게 불러서 그래." 역설적이다. 싸게 부르면 더 깎으려 한다. 30만원 견적 → "20만원 안 되나요?" → 클라이언트: "별로 안 중요한 일이구나" 300만원 견적 → "280만원 가능하세요?" → 클라이언트: "전문가네. 제대로 된 일이야." 가격이 태도를 결정한다. 싸게 받으면.수정 무한 요구 "금방 되는 거 아니에요?" "이것도 해주세요" (추가 비용 없이) 야밤 카톡 존중 안 함비싸게 받으면.수정 범위 지킴 일정 존중 추가 비용 협의 정중한 태도 레퍼런스 제공경험으로 안다. 너무 비싸게 불러도 문제다 반대도 있다. 작년에 대기업 견적 넣었다. 앱 UI 30화면. 2000만원 불렀다. 답 없었다. 나중에 알았다. 다른 프리랜서가 1200만원에 받았다고. 내 견적이 과했다. 시장 가격 파악 못 했다. 비싸게 부르면.아예 답 없음 다른 사람 찾음 블랙리스트 가능성적정선이 있다. 내 기준: 시장가 ±20% 더 비싸면 일 안 들어온다. 더 싸면 내가 손해. 실제 계산 방법 견적서 쓸 때 내가 하는 방식. 1단계: 작업 시간 예측이 일 며칠 걸리나 하루 몇 시간 작업하나 수정 시간 포함예: 로고 디자인리서치: 4시간 스케치: 8시간 디지털 작업: 12시간 수정 3회: 6시간 최종 파일 정리: 2시간 → 총 32시간2단계: 시급 설정 내 시급: 5만원 (경력, 실력, 포트폴리오 고려) 32시간 × 5만원 = 160만원 3단계: 프로젝트 난이도 반영쉬움: -10% 보통: 그대로 어려움: +20% 매우 어려움: +50%4단계: 클라이언트 규모 조정대기업: +30% 중소기업: 그대로 스타트업: -20% 개인: -30%5단계: 급한 정도 반영정상: 그대로 약간 급함: +30% 매우 급함: +50%~100%최종 견적 완성. 깎아달라는 요청이 오면 "견적이 좀 높네요. 할인 안 되나요?" 이 멘트가 제일 싫다. 대응 방법은 세 가지. 방법1: 거절 "죄송합니다. 이미 최선의 가격입니다." 확신 있을 때만. 대기업, 정당한 가격, 내 포트폴리오 강할 때. 방법2: 범위 축소 "예산이 부족하시면 범위를 줄이면 됩니다." 원래: 로고 + 명함 + 봉투 (150만원) 축소: 로고만 (100만원) 일은 줄이고 돈도 줄이기. 합리적이다. 방법3: 소폭 조정 "10% 정도는 조정 가능합니다." 중소기업, 장기 거래 가능성, 포트폴리오 필요할 때. 절대 안 하는 것: "50% 할인해드릴게요!" 이러면 끝이다. 다음에도 깎을 거다. 선금은 필수다 견적서에 항상 넣는다. "착수금 50% 선입금 후 작업 시작" 이거 없으면. 작업 다 하고 잠수 타는 클라이언트 있다. "급한 일 생겨서요, 나중에 입금할게요." 나중은 없다. 실제로 당했다. 300만원 프로젝트. 2주 작업. 최종 파일 보내고 연락 두절. 한 달 뒤 문자 보냈다. "죄송합니다, 사업이 안 돼서..." 150만원 날렸다. 그 뒤로 무조건 선금 50%. 안 주면 작업 시작 안 한다. "선금이요? 처음 듣는데요." 설명한다. "일반적인 관행입니다. 착수금 입금 확인 후 작업 들어갑니다." 그래도 안 주면. 일 안 받는다. 내 원칙이다. 계약서도 중요하다 견적서만으로는 부족하다. 계약서도 쓴다. 내가 넣는 항목들.작업 범위 (구체적으로) 작업 기간 총 금액, 지급 일정 수정 횟수 (보통 3회) 추가 작업 비용 저작권 귀속 중도 해지 조항특히 수정 횟수. 이거 안 정해놓으면 무한 수정한다. "계약서까지요? 너무 딱딱한 거 아니에요?" 아니다. 프로니까 계약서 쓴다. 대기업은 당연히 쓴다. 중소기업도 대부분 이해한다. 개인이 좀 거부감 있는데, 설득한다. "서로 보호하기 위해서요." 계약서 쓰면 마음 편하다. 분쟁 생기면 근거 된다. 프리랜서 커뮤니티에서 배운다 혼자 고민하면 답 없다. 커뮤니티 활용한다. "웹 디자인 10페이지 견적 얼마 받으세요?" 물어보면 다들 답한다."저는 500 받았어요" "클라이언트 규모에 따라 300~800" "급하면 +50%"시장 가격 파악된다. 내가 자주 가는 곳:프리랜서 코리아 (페이스북) 디자이너 단톡방 크몽, 숨고 견적 참고숨고 견적 보면 시세 감 온다. 경쟁자들 가격 보인다. 너무 싸게 받지 말자. 시장을 망친다. 포트폴리오가 가격을 올린다 3년 전 견적. 로고 디자인: 50만원 지금 견적. 로고 디자인: 150만원 3배 올랐다. 왜? 포트폴리오 늘었다. 대기업 로고, 유명 브랜드, 수상 경력. 이게 쌓이면 가격 올릴 수 있다. 클라이언트가 내 이전 작업 본다. "오, 이 회사도 하셨네요?" 신뢰 생긴다. 돈 더 줘도 된다고 생각한다. 신입일 땐 싸게 받는 게 맞다. 포트폴리오 쌓아야 한다. 3년 차 넘으면 가격 올려야 한다. 실력 늘었으니까. 매년 10~20% 인상. 자연스럽다. 부가세 계산 까먹지 말기 프리랜서 초반에 실수했다. "100만원입니다." 견적 넣었다. 클라이언트: "부가세 별도죠?" 나: "...네?" 100만원 + 부가세 10만원 = 110만원 받아야 했다. 내가 10만원 손해 본 거다. 지금은 견적서에 명확히 쓴다."100만원 (부가세 별도)" 또는 "110만원 (부가세 포함)"일반과세자면 부가세 받을 수 있다. 간이과세자, 면세사업자면 부가세 없다. 나는 일반과세자. 무조건 부가세 10% 추가로 받는다. 세금계산서 발행하고. 나중에 부가세 신고할 때 낸다. 이것도 모르고 프리랜서 하면 손해다. 연봉 역산해서 생각한다 회사 다닐 때 연봉 4500만원이었다. 프리랜서 되려면 얼마 벌어야 하나. 회사 연봉에 포함된 것:4대보험 (회사 절반 부담) 퇴직금 유급휴가 각종 복지이거 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 역산하면. 연봉 4500만원 = 프리랜서 월 500만원 여기서 세금 빠지고. 보험료 빠지고. 실수령 350만원 정도. 그럼 월 500만원은 벌어야 한다. 월 500만원 = 연 6000만원 프로젝트당 평균 200만원이면 월 2~3건. 이게 내 목표 매출이다. 견적 쓸 때 항상 생각한다. "이 가격으로 한 달에 몇 건 해야 하지?" 고민의 끝 새벽 4시. 견적서 완성했다. 로고 디자인: 120만원 (부가세 별도)작업 기간: 2주 시안 3개 수정 3회 최종 파일: AI, PNG, JPG 선금 50% (60만원) 잔금 최종 파일 전달 후이메일 보냈다. "좋은 견적 감사합니다. 진행하겠습니다." 답장 왔다. 오케이. 이번 달 목표 300만원 중 120만원 확보. 견적서 쓸 때마다 고민한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경험은 쌓인다. 데이터는 늘어난다. 감은 생긴다. 4년 차 프리랜서. 아직도 견적서는 어렵다. 하지만 예전보단 낫다. 시급 8000원 받던 시절보단 훨씬.견적서, 오늘도 하나 보낼 준비 중이다. 이번엔 얼마 써야 하나.